광장시장이 보여준 외국인 입소문의 두 얼굴: 넷플릭스가 띄우고 유튜버가 흔들다
넷플릭스 다큐로 세계에 알려져 방문객의 약 70%가 외국인이라는 광장시장. 하지만 바가지 논란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1,600만 조회를 넘기며 일부 점포 매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외국인 입소문이 매장을 키우기도, 무너뜨리기도 하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안녕하세요, 오픈바이럴입니다 :)
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 먹거리 명소를 하나만 꼽으라고 하면, 아마 이곳이 가장 먼저 나올 거예요.
바로 광장시장입니다 🥢
더스쿠프 보도에 따르면 지금 광장시장 방문객의 약 70%가 외국인이에요.
그런데요, 광장시장을 세계에 알린 것도, 그 명성을 흔든 것도 모두 '콘텐츠'였습니다.
오늘은 외국인 입소문의 힘과 위험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 사례를 함께 살펴볼게요.
📌 넷플릭스 한 편이 바꾼 시장
2019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길 위의 셰프들: 아시아>(Street Food: Asia)가 공개됐어요.
이 다큐가 광장시장의 칼국수, 빈대떡, 간장게장, 떡볶이를 전 세계에 소개했죠.
▲ 광장시장의 상징, 빈대떡 · 사진: tongeron91 (CC BY-SA 2.0)
방송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고, 서울경제는 광장시장을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콘텐츠가 관광객을 직접 끌어온 대표 시장으로 꼽았어요.
다만, 혜택이 고르게 돌아가진 않았어요. 😥
콘텐츠에 등장한 먹거리 점포에는 손님이 몰렸지만, 같은 시장의 한복 상인은 장사가 점점 어려워진다고 했고, 인근 식당 주인은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들다"고 말할 정도였대요.
콘텐츠에 나온 곳과 나오지 않은 곳의 차이가 그대로 매출 차이가 된 거예요.
📌 같은 힘이 반대로 작동할 때
입소문은 좋은 이야기만 퍼뜨리지 않아요.
노컷뉴스가 정리한 타임라인에 따르면, 2023년 11월 한 유튜버가 1만 5천 원짜리 모둠전의 부실한 구성을 영상으로 올렸고, 해당 점포는 상인회로부터 영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았어요. 이후에도 비슷한 바가지 영상이 계속 이어졌고요.
▲ 광장시장 노점의 다양한 전 · 사진: Kaeru (CC BY 2.0)
가장 큰 파장은 2025년 11월이었습니다.
구독자 149만 명의 유튜브 채널 '이상한 과자가게'가 8,000원짜리 순대를 주문했는데 1만 원을 요구받은 경험을 영상으로 올렸어요.
이 영상은 이틀 만에 400만 회, 이후 1,600만 회를 넘었습니다. 😱
유튜버는 그날 다섯 곳 중 네 곳이 불친절했다고 말했어요. 해당 노점은 영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았고, 서울시는 미스터리쇼퍼 점검에 나섰어요.
📌 평판이 무너지면 매출도 무너진다
여파는 바로 매출로 나타났어요.
- YTN 보도: 한 육회 식당은 매출이 이전의 60%도 안 된다고 했어요
- 한 강정 가게의 토요일 매출은 300만 원 → 100만 원
- 뉴시스 보도: 또 다른 상인은 매출이 50% 떨어졌다고 했어요
안타까운 건, 바가지를 씌우지 않은 정직한 가게들까지 함께 피해를 봤다는 점이에요.
2026년 4월에는 미얀마 출신 유튜버가 외국인에게 생수 한 병을 2,000원에 파는 장면을 찍어 올렸고, 해당 노점은 영업정지 3일 처분을 받았어요. 결국 2026년 6월부터 노점 실명제를 전면 시행하기로 했어요.
📌 외국인은 이미 '다음 장소'를 찾고 있다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는 "광장시장은 이미 너무 유명하다"는 반응과 함께, 망원시장·통인시장 같은 다른 시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한남동의 일부 가게는 손님의 80% 이상이 외국인일 정도래요.
▲ 외국인 관광객은 계속 '진짜 로컬'을 찾아요 · 사진: theaucitron (CC BY-SA 2.0)
외국인 소비 자체는 계속 커지고 있어요.
한국신용데이터가 32만 8천 개 가맹점을 분석한 결과, 2026년 6월 외국인 카드 매출은 2023년 1월의 9.6배였어요.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숫자가 있어요 👇
이 매출의 66.9%를 상위 1% 가맹점이, 90%를 상위 10%가 가져갔다는 거예요.
외국인에게 '발견된' 가게와 그렇지 않은 가게의 격차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죠.
▲ 외국인 매출은 소수의 '발견된' 가게에 몰려요
✔️ 우리 가게에 주는 교훈
1. 발견되지 않으면 기회도 없어요
외국인 매출은 콘텐츠로 발견된 소수의 가게에 몰려요. 가만히 있으면 상위 10% 안에 들기 어렵습니다.
2. 콘텐츠는 경험을 증폭할 뿐이에요
좋은 경험은 더 크게, 나쁜 경험은 훨씬 더 크게 퍼져요. 외국인 손님을 위한 가격 표시, 메뉴판, 응대가 먼저 준비돼야 해요.
3. 새로운 명소의 자리는 열려 있어요
관광객은 계속 '아직 덜 알려진 진짜 로컬'을 찾아요. 지금이 우리 가게가 그 자리에 들어갈 기회예요.
외국인 입소문은 매장을 키우는 가장 빠른 방법이지만, 진짜 경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가장 빠르게 무너지는 길이기도 해요.
오픈바이럴은 외국인 크리에이터가 매장을 직접 방문해 솔직한 경험을 콘텐츠로 담고, 그 과정에서 외국인 손님 응대에 필요한 개선점까지 함께 전달해 드려요.
우리 가게도 외국인 손님을 맞을 준비가 됐는지 궁금하시다면, 편하게 문의 주세요 😊
참고 자료
1. 더스쿠프, 넷플릭스 이후 광장시장 (2023.6.17)
2. 더스쿠프, 광장시장 외국인 비중 70% (2024.12.5)
3. 서울경제, 전통시장과 글로벌 콘텐츠 (2026.7.17)
4. 노컷뉴스,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 타임라인 (2026.5.12)
5. The Korea Times, Gwangjang Market price gouging dispute (2025.11.7)
6. The Korea Herald, 광장시장 논란 영상 1,600만 조회 (2025.11.23)
7. YTN, 광장시장 상인 매출 감소 (2025.11.24)
8. Seoul Economic Daily, Gwangjang vendor suspended over water (2026.4.24)
9. 머니투데이, 외국인 관광객 망원·통인시장으로 (2026.5.31)
10. 경향신문, 외국인 카드 매출 9.6배 (2026.8.11)
11. 뉴시스, 광장시장 상인 매출 감소 (2025.11.12)
12. 머니투데이, 서울시 광장시장 미스터리쇼퍼 점검 (2025.11.26)
대표 이미지 사진: Kaeru (CC BY 2.0), 오픈바이럴 편집

